입장차만 확인… 탐색전에 그쳐/경수로 2차 전문가 회담 안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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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5-10-02 00:00
입력 1995-10-02 00:00
◎북한측 “속전속결” 주장하며 위압적 자세/KEDO “분위기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다”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간의 경수로 공급협정체결을 위한 뉴욕 2차 전문가회담 1일째 회의는 오찬을 겸해 5시간30분동안 계속됐으나 양측의 입장차만 확인하는 정도의 「탐색전」에 그쳤다.이날 회담에서 북한측은 지난번 콸라룸푸르회담에서처럼 「속전속결」을 주장하며 다소 위압적인 모습인 반면 KEDO측은 「돌다리도 두드리며 건넌다」는 식의 대응을 보였다는 후문.

○…KEDO측에선 하오회담을 갖지 않으려 했다가 북한측의 「재촉」에 밀려 응했으나 양측의 기본입장이 매우 다르다는 사실만을 재확인.회담에서 북한측 수석대표인 이영호 외교부부국장은 북·미 제네바 핵합의 1주년인 10월21일을 경수로공급협정 체결「시한」임을 재강조하며 『그때까지 안되면 곤란하다』면서 위압적 자세를 취했다는 것.KEDO측은 『항상 북한측이 주장해온 말』이라고 일축하면서도 다른 때와는 달리 다소 어감이 강한 것에 신경을 쓰면서 진의를 예의분석.

○…상오11시35분 예정보다 35분 늦게 도착한 북한대표단은 한국측 실무단장인 김영목경수로기회단 국제협력부장의 영접을 받은 후 게리 세이모어 KEDO수석대표가 꺼낸 뉴욕의 교통난을 화제로 화기애애하게 회담을 시작.회담에는 KEDO측에서 한·미·일 3국 실무대표 3명씩과 KEDO사무국 직원 3명 등 12명이,북한에서는 한성열공사를 포함,10명이 참석.

○…회담이 끝난 뒤 KEDO측 관계자는 『이야기할 것이 없다.공식적으로 발표할 것 이외에는 말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분위기는 1차 콸라룸푸르회담 때와 비슷해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다』고 소개.<뉴욕=이건영 특파원>
1995-10-0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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