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언내언
기자
수정 1995-10-01 00:00
입력 1995-10-01 00:00
「우리들 자화상은 사회가 노인들을 생산적이지 못하고 유용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것때문에 손상되고 있다」 「확실한 것은 노인들이 아픈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이다」 구주연합 노인들이 얼마전 있었던 유럽연합(EU) 노인연대회의에서 외친 소리다.EU 12개국 노인들 의식조사에서는 자기들 정부가 노인들을 위해 충분한 일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는 대답이 4명중 3명이나 됐다.
해마다 10월1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노인의 날」이다.노인들이 많은 세월 사회에 기여한 공로에 감사하고 노인들을 배려한 행사를 갖도록 정한 날이다.유엔은 1991년 이 날을 정하며 각국에 노인들이 쌓은 경험과 지혜를 젊은 세대가 물려받으며 노인들을 공경하는 사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도 촉구했다.서구에서는 이후 「적극적인 노년」「노년과 전세대연대의 해」등 이름으로 국가별 또는 연합으로 노인들이 긍정적으로 활동하도록 하는 여러행사를 펴 왔다.젊은 세대에 대해서는 노인들에게 좀더 친화감을 갖도록 하는 사회 프로그램도 확대하고 있다.그런데도 노인들 소리는 아직도 서운한 쪽에 있다.
우리 인구중 노인 비율은 급속히 늘고 있다.전체 인구에 대한 65세이상 비율이 5.7%다.스웨덴 18.1,영국15.3,서독15.1,프랑스 13.1,미국 12.1,일본 10.6%등에 비해서는 낮은 편이지만 이들 국가 인구 고령화가 45년에서 1백15년간이나 소요됐던 것에 비해 우리는 가장 빠른 노령화 속도에 직면해 있다.노령화 비율 증가에는 복지비도 정비례로 늘지만 노령층의 요구도 점차 커지고 있다.이미 국내 노인단체들이 노령연금법 제정을 청원하고 있다.<신동식 논설위원>
1995-10-0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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