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호」 우선 거론/남북 오늘 3차 북경회담
수정 1995-09-27 00:00
입력 1995-09-27 00:00
정부는 이와함께 이번 회담에서 앞으로 경협문제와 대북 지원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차기 회담부터는 경제공동위등 보다 공식적인 채널을 가동하자고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관련기사 3면>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26일 이와 관련,『우리측은 이번 회담에서 기본적으로 남북간의 경제협력문제를 협의한다는 방침이나 이에 앞서 우성호 선원등 남북관계 현안 해결을 위한 북측의 긍정적인 조치를 강력히 요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3면에 계속>
<1면서 계속> 이 당국자는 또 『북한측은 수해지원이나 쌀지원문제를 집중 거론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러나 우리측은 쌀추가지원 문제는 당면 현안에 대한 북한의 태도 변화가 있을 경우 추후 경제공동위등 보다 공식적인 다른 형태의 회담에서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통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측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남북간 현안으로 ▲우성호 선원 송환문제 ▲안승운 목사 피랍사건 ▲대남 비방 중지문제 ▲김용순 노동당 비서의 쌀관련 발언 진상규명등을 제시했다.정부는 이날 이번 회담을 위해 이석채 재경원차관을 수석대표로 구본태 통일원 통일정책실장,정세현 청와대 통일비서관등 7명의 우리측 대표단을 북경에 파견했다.
정부는 또 이번 회담에서 북측이 당국차원에서 공식으로 수해지원을 요청해온다면 정부차원의 지원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이번 회담을 위해 북한은 전금철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겸 대외경제협력추진위 고문을 수석대표로 한 대표단을 파견할 것으로 보인다.<구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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