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부천서도 콜레라/3명 또 발병… 모두 53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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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5-09-16 00:00
입력 1995-09-16 00:00
보건복지부는 15일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에 사는 최모씨(55)와 천안의 결혼예식장에서 강화도로부터 마련해온 음식을 먹은 부천시 차모씨(56·여)등 2명이 콜레라 환자로 밝혀져 전체 환자는 53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콜레라 환자는 경기 북부 바다에서 채취된 어패류를 먹은 인천과 강화,천안과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포항에서 발생했으나 강원도에서 발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양양의 최씨는 당초 장염 환자로 알려졌으나 국립보건원이 가검물을 검사한 결과 진성 콜레라 환자로 밝혀졌다.

복지부는 최씨 이외에도 마을 주민 10여명이 지난 6일 양양의 한 상가에서 최씨와 함께 음식을 먹고 설사 등의 증세를 보임에 따라 상가 음식이 콜레라균에 오염된 것으로 보고 방역팀을 현지에 급파,설사 증세가 있는 주민들의 가검물을 조사하고 있다.

복지부는 또 최씨가 속초의 모시장에서 가재미를 날로 먹은 사실을 밝혀내고 동해안의 어패류가 콜레라가 오염되었는지에 대해서도 검사하기로 했다.

지역별 콜레라 환자는 ▲천안 25명 ▲강화 19명 ▲포항 4명 ▲대전 2명 ▲부천 2명 ▲양양 1명 등 53명이며,이 가운데 33명은 완치돼 퇴원했다.<황진선 기자>
1995-09-16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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