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부품 생산­협립(앞서가는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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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5-09-07 00:00
입력 1995-09-07 00:00
◎습식 마찰재 국내 유일 생산/기술개발 힘써 발명특허 2종 획득/작년 매출 10억… 올 1백% 신장 목표

협립기계공업(대표 연정웅·부천시 도당동 소재)은 전량수입에 의존하던 습식 자동차브레이크 마찰재를 국산화시킨 자동차 부품업체이다.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이 제품에 관한 한 유일한 국산화 업체이다.

습식 마찰재는 기름(유압식) 속에서 브레이크 작동시 클러치와 동력원 사이에서 움직임을 멈추게 하는 역할을 한다.일반인이 보면 단순한 기름종이 같지만 종이에 20여가지의 화학제품을 혼합,작동 시 순간 온도가 섭씨 2백50∼3백도까지 오르는 기름(오일)의 온도를 견뎌야 한다.불쾌한 소음을 줄이고 마모율을 낮추는 것은 물론 기름 속에서 브레이크가 작동돼야 하기 때문에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현재 이와 관련 2종의 발명특허를 갖고 있다.포크레인과 특장차 등 중장비 차량에 사용된다.

연사장(49)은 컴퓨터 부품업체인 한양정공을 운영하면서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일본 출장 시 습식 마찰재를 전량 수입하는 것을 보고 국산화에 승부를 걸었다.습식 마찰재는 2∼3년정도 사용하는 소모품이기 때문에 시장성이 무한하다는 판단때문 이었다.그러나 기술개발에 전력투구 했음에도 불구하고 첫 2∼3년간은 적자를 면치 못했다.4억원짜리 습식 관성식 마찰시험기를 일본에서 들여와 쓸만한 국산제품을 만든 것이 지난 93년이나 국내업체들에 철저히 외면을 당했다.국산품에 대한 신뢰가 없었기 때문이다.

국립기술연구소 등 권위있는 연구소에서 받은 시험결과를 토대로 삼성 중공업 등 대기업을 설득,지난 해 10억매출을 올리면서 처음으로 적자를 면할 수 있었다.올해는 1백%가 는 20억의 매출을 자신한다.

협립이 습식 마찰재를 국산화하는데는 사실 일본인 기술자의 도움이 컸다.일본의 앞선 기술을 수용,일본보다 더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이 진정한 극일이라는 것이 연사장의 생각이다.일본의 자동차 기술연구소에서 30년간 근무한 퇴역 일본기술자를 초청,91년부터 93년까지 10여차례 기술지도를 받았다.최근엔 일본 다이친사와 합작으로 습식 마찰재를 생산하는 국내 자동차회사로부터 기술 이전을 요청받았다.일본측이 자본참여만 했지 선진기술을 이전하지 않기 때문이다.기술개발 노력이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다.<오일만 기자>
1995-09-07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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