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정치 세대교체 결의(사설)
수정 1995-08-26 00:00
입력 1995-08-26 00:00
취임 2년반의 소회피력으로 나온 것이지만 정치인으로서의 경쟁은 끝났으며 누구와도 경쟁할 이유도,필요도 없다는 탈김시대론을 표명한 것과도 맥락을 같이한다.우리는 김대통령이 세대교체와 국민대화합,그리고 개혁을 근간으로 하는 임기이후의 새 시대 정치구현을 큰 방향으로 설정하여 추진하고 있음을 발견하면서 새 정치의 비전으로서 세대교체의 함축성을 중시하게 된다.
특정지역과 특정인물을 중심으로 하는 30년전의 낡은 정치로는 국민소득 1만달러시대의 국정이나 급속한 개혁의 추진을 이끌 수 없을 뿐아니라 밖에서 밀려드는 문명과 기술,정보화시대의 혁명적 변화의 조류에 대응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문명적 전환의 흐름을 원활하게 이끌 수 있는 미래예측과 사전대비의 정치는 3김시대의 극복과 세대교체를 요구하고 있다.고장난 수레는 망치로 고칠 수 있지만 보잉 707은 안되듯이 지역감정자극,정치자원의 독점,정당권위주의에 바탕을 둔 투쟁정치는 일류국가의 건설이나 관리의 능력이 없다.3김시대의 부활이라는 시대역행적 흐름속에 분열과 갈등을 심화시키는 정치의 낙후를 청산하는 길은 새로운 정치세대가 낡은 요소를 극복하여 국민통합의 정치를 이룩하는 데 있다.그것은 바로 새로운 시대정신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여당인 민자당 스스로가 고식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세대교체의 역사성을 인식하는 발상의 전환부터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계파대결의 낡은 의식을 가지고 세대교체에 냉소적인 자세를 보인다면 시대정신에 너무나 무감각한 태도라 할 것이다.
아울러 이제는 새로운 세대가 신뢰성과 책임감을 보여주고 사회일반도 세대교체에 대한 보다 열린 인식으로 정치발전에 실천적으로 협력하는 기풍이 있어야 할 것이다.
1995-08-2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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