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종청소」 재개/크로아계 6만여명 강제추방/반자루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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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5-08-15 00:00
입력 1995-08-15 00:00
【자그레브 로이터 연합】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가 14일부터 거점인 반자 루카에 남아있던 크로아티아계 주민을 대거 추방하기 시작했다고 크리스 야노프스키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대변인이 밝혔다.

로이터 통신 기자는 추방된 주민들 가운데 약 40명이 차량편으로 보스니아­크로아티아 국경선 지역에 있는 사바강 기슭에 도착한 뒤 2대의 보트에 가재도구와 소지품등을 싣고 크로아티아의 다보르로 건너오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크로아티아계 주민의 입국을 돕고 있는 알로이즈 야보크브체비치 다보르 시장은 향후 며칠간 하루 1천명이 넘어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엔 관리들은 이들의 추방이 마무리되는 대로 아직 반자 루카에 남아있는 회교도 주민들에 대해서도 강제추방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면서 최대 6만명의 크로아 회교도 주민들이 반야 루카를 떠날 것 같다고 내다봤다.

반자 루카 지역에는 내전 발생 이전에 50만명에 이르는 비세르비아계 주민이 거주하고 있었으나 세르비아계가 지난 3년간 야만적인 인종청소를 자행하는 과정에서 상당수가 이곳을 떠난 상태이다.
1995-08-15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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