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세대교체” 71.9% 찬성/서울대생 7백9명 설문조사
수정 1995-08-13 00:00
입력 1995-08-13 00:00
서울대생의 70%이상이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희망하고 있으며 조순서울시장의 「김대중 신당」참여 지지는 1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의 절반 이상은 김대중씨의 「새정치 국민회의」(가칭)가 내년 총선에서 원내 제1당이 될 것으로 보면서도 김씨의 신당창당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대 총학생회와 월간잡지 「길」이 서울대생 7백9명을 대상으로 김대중씨의 정계복귀 선언이후 전개되고 있는 정계개편과 내년 총선전망 등에 대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밝혀졌다.
조사에 따르면 서울대생들은 「신 3김시대의 종식」과 관련,71.9%가 찬성한다고 응답,세대교체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조순서울시장 등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민주당출신 인사들이 신당에 참여해야 하는가」라는 물음에 대해서는 ▲김대중 신당이 아닌 개혁적인 신당에 참여해야 한다(28.9%) ▲민주당에 잔류해야 한다(22.3%)▲김대중 신당에 참여해야 한다(14.95%) ▲민주당을 탈당,무소속으로 남아야 한다(11.3%)등의 순으로 응답해 전체적으로 부정적이었다.
서울대생들은 또 김대중씨의 신당이 내년 총선에서 제1당이 될 가능성에 대해 9.3%가 「상당히 크다」,42.03%가 「비교적 크다」고 답해 51.33%가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학생들은 그러나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김씨의 당선가능성에 대해서는 58.68%가 「비교적 적거나」(42.88%)「매우 적다」(15.8%)고 답했다.학생들은 「김대중씨가 신당을 만든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대해 71·9%가 반대 입장을 표시했다.
또 「김대중씨의 신당이 한국정치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지역할거주의의 강화 등 구정치폐해를 심화시켜 정치발전을 저해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응답이 51.5%로 「김대중씨의 경륜에 비춰 정치발전에 도움이 될 것」(9.59%)이라는 긍정적인 응답보다 월등히 많았다.
학생들은 이밖에 「개혁신당의 출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55%가 긍정적인입장을 나타냈다.학생들은 이와함께 한국정치의 가장 큰 문제점에 대해 ▲정책 중심이 아닌 보스중심의 구조(50.6%) ▲지역대결 구조(21.58%) ▲국민의 낮은 정치의식수준(15.38%) ▲부정한 자금을 통한 정치운영(4.94%)등을 차례로 꼽았다.<김태균기자>
1995-08-1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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