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국민회의」 출범/어제 발기인 대회
수정 1995-08-12 00:00
입력 1995-08-12 00:00
발기인 1천4백98명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대회에서 새정치 국민회의는 창당준비 위원장에 김대중 상임고문을 추대하고 부위원장에는 김영배 창당주비 위원장과 박상규 전 중소기협 중앙회장을 각각 선출했다.<관련기사 5면><2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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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회의는 발기선언문을 통해 『기존 야당의 틀로는 비판과 견제기능은 물론 수권태세도 불가능하며 새 정치를 펼 수 없어 신당을 결성한다』고 창당취지를 밝혔다.이와 함께 열린 정치,바른 정치,따뜻한 사회,높은 문화와 교육,푸른 환경,통일,희망찬 미래 등 7개항을 지향목표로 제시했다.
김대중 창당준비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국민이 원하지 않으면 대통령선거에 나갈 생각이 없다』고 말해 96년 총선등에서 국민들의 지지가 확인될 때는 97년 대권에 도전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김위원장은 정치자금 괴문서와 관련,『그동안 정치자금을 받아온 것은 사실이지만 조건을 달거나 양심에 어긋나는 돈은 받지 않았다』면서 『이번 창당준비를 위해 당비로 낸 3억∼4억원도 그동안 비축해 온 돈』이라고 말했다.
새정치국민회의는 참여의원 66명 가운데 민주당을 탈당한 지역구 의원 54명으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는 한편 지구당창당작업을 거쳐 다음달 5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갖고 제1야당으로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진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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