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조세부담액/과천시 208만원 “최고”
수정 1995-08-11 00:00
입력 1995-08-11 00:00
과천시가 우리나라 주요 도시가운데 1인당 조세부담액이 가장 많은 도시로 나타났다.6대 도시가운데 시유재산이 많은 도시는 부산이며 광주가 가장 적다.
그러나 재정자립도는 서울시가 1위로 경제·문화의 서울 집중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가 10일 펴낸 「94 도시비교통계」에 따르면 93년말기준 1인당 조세부담액(국세 및 지방세)은 과천시가 2백8만2천5백50원으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서울은 1백60만8천9백53원으로 2위.다음은 경기도 시흥시로 1백27만6천9백81원을 부담했다.6대 도시중에서는 대구시민이 1인당 65만5천3백99원으로 세금을 가장 적게 냈다.1인당 지방세부담액은 경기도 군포시가 40만4천6백31원으로 가장 많았고 고양시 40만2천2백11원,과천시 36만9천2백35원의 순이다.
또 자치단체가 보유하고 있는 시유재산규모는 서울이 6조7천8백61만5천5백원인 반면 부산시가 8조1천3백77억7천2백만원 상당의재산을 보유,가장 많았다.특히 시유재산가운데 지방자치단체장이 시의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잡종재산은 부산이 9천8백78억6백만원,서울이 5천3백26억5천9백만원으로 부산이 2배가량 많았다.그러나 서울시의 잡종재산은 전년도의 1천2백20억원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이다.이는 서울시가 그동안 재산찾기운동을 벌여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결과로 풀이된다.이밖에 대전 78억3천8백만원,광주는 57억4천만원의 잡종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정부로부터의 독립의 척도인 재정자립도는 서울이 98.60%로 단연 수위를 차지했고 안산 95.70%,수원 92.20%,과천 91.31% 등의 순이었다.6대 도시중 부산 90.90%,대구 90.50%로 재정상태가 양호하나 광주는 48.50%로 재정자립도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서울의 인구는 94년말기준 1천79만8천7백명으로 93년 1천92만5천4백64명보다 1.16%가 줄었다.부산도 3백84만6천5백44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0.57%가 감소했다.두 도시는 2년연속 인구가 줄었다.반면 일산신도시가 있는 고양시의 경우 93년 30만6천9백36명에서 1년만에 41만9천3백64명으로 증가,무려 36.63%인 11만명이상 증가했다.
한편 서울의 경제·문화집중도는 인구 23.7%에 은행예금 51%,법인세규모 69.4%,종합병원 28.5%,의사수의 37.9%가 집중돼 있다.
한편 서울시의 1인당 공원면적은 9.26㎡로 도쿄(7.3㎡),싱가포르(6.16㎡)보다는 높았으나 뉴욕(14.5㎡),런던 (27.2㎡),파리(12.7㎡)보다는 턱없이 낮았다.자동차등록대수는 서울이 현재 1백99만여대인 반면 도쿄는 93년말기준 3백68만여대,뉴욕 2백2만여대,런던 2백90만여대,파리 1백30만여대로 나타났다.<강동형 기자>
1995-08-11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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