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시아 여성 차별 여전/유니세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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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5-08-04 00:00
입력 1995-08-04 00:00
◎15∼24세 여성 문맹율 60∼89%달해/중남미는 여아취학율이 10% 높아

남아시아 여성의 3분의 2 가까이가 문맹이며 미국의 10대 임신율은 선진국중 두번째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아동기금(UNICEF)이 2일 발표한 여자어린이에 대한 보고서에 따르면 많은 지역에서 여자 어린이들에 대한 교육이 큰 진전을 보였으나 남아시아나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의 경우 아직도 남자 어린이들에 비해 차별을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남아시아의 15∼24세 여성의 문맹률은 인도의 60%에서 아프가니스탄의 89%에 이르기까지 매우 높은 수준이며 취학아동수도 여자 어린이가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연안지역에서는 여자 어린이의 중고등학교 취학률이 남자 어린이보다 1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또 선진국 여성들의 평균자녀출산수가 지난 70∼75년의 2.3명에서 1.9명으로 준 반면 아프리카 여성들의 경우 아직도 6명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여성에 대한 교육의 향상과 취업 및 피임수단 사용 증가가 출산율 저하와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20년간 미성년자 출산율이 줄어들었음에도 불구,개발도상국과 일부 선진국에서 미성년자의 출산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유엔본부 AP 연합>
1995-08-0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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