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치아 생장과정서 분비되는 단백질/성인 잇몸질환 치료에 효과
수정 1995-08-01 00:00
입력 1995-08-01 00:00
어린이들의 치아생장과정에서 분비되는 단백질이 성인들의 잇몸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영 과학주간지 뉴사이언티스트 최근호는 이같은 방법이 치아·잇몸·턱뼈 등에 이상이 있는 환자들에게 획기적인 치료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아멜러제닌이라고 불리는 이 신비의 단백질은 이가 막 나기시작하는 어린아이에게서만 발견되는 것으로 지난 81년 스웨덴 스톡홀름대 캐롤린스카대 치의학연구소에서 처음 확인됐다.
이 단백질을 상용화할 예정인 스웨덴의 비오라 생명과학연구소는 현재 똑같은 화학성분을 가진 아멜러제닌을 사람이 아닌 돼지에서 대량으로 추출하고 있다.
젤의 형태로 만들어진 아멜러제닌은 치과수술에 쓰여 환자의 손상된 치근을 다시 재생시키는데 이용된다.일단 잇몸속으로 들어간 젤은 일주일후면 자연스럽게 없어지면서 치근을 다시 살려내는 것이다.
아멜러제닌은 현재 1백여명의 환자에 대한 임상실험을 거쳤으며 시술을 받은 환자의 66%가 16개월내에 정상적인 치근과 잇몸을 가지게 됐다.
비오라연구소는 지난달 이 젤을 「엠도게인」이라는 이름으로 전유럽에 팔아도 좋다는 허가를 받았으며 현재 미국과 일본에도 허가신청을 내놓고 있는 상태다.
미국에서 임상실험을 한 잉그바르 마그누손 교수(미 플로리다치대)는 『최소한 현재 쓰이고 있는 모든 방법보다 나은 것으로 생각되며 특히 시술이 간단한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고현석 기자>
1995-08-0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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