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적 실루엣의「크레도스」/나인용 자동차 칼럼니스트(자동차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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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5-07-03 00:00
입력 1995-07-03 00:00
일반적으로 국내 자동차 업체에서 신차 한 대를 개발하는 데에는 대개 4∼5년 정도 걸린다.그 중 디자인 개발기간은 약 1년6개월∼2년 쯤 필요하다.

그러나 디자인은 개발 계획이 수립되는 초기부터 마지막 양산 시점까지 전 과정에 걸쳐서 관련돼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다.크레도스의 경우는 총 개발기간이 53개월 걸렸으며,디자인 개발 기간만도 약 2년 이상 걸렸다.

이렇게 오랜 시간이 필요한 이유는 디자인 개발에는 기술적 조건,시장상황,스타일 트랜드,신기술 적용,사양 변경 등 다양한 변수들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일반 소비자들이 그림 몇 장으로 자동차 디자인을 결정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과는 다르다.실제로는 오랜 시간동안 수백,수천장의 그림과 수십대의 모형 작업을 거쳐 비로소 한 대의 신차가 탄생하게 된다.

크레도스는 기존 콩코드를 이용한 대체 차종이 아닌 신차로서 개발됐다.이는 콩코드의 모델 변경시점을 놓쳐버려 생긴 소비자들의 고정 인식에서 탈피하기 위해,차체에서 몸체까지 완전히 새롭게 개발됐다.

크레도스의 디자인 특징으로는 우선 외관 디자인은 부드러운 타원형 스타일로 동양적 여인의 곡선미와 동적 실루엣을 연상시키는 몸체 스타일이다.

특히 옆면의 매끈한 곡선의 흐름은 부드러움과 함께 경쾌한 느낌마저 주고 있다.앞면에는 전체적으로 현대적 감각으로 처리하면서 고급을 강조했고,뒷면은 풍만한 볼륨과 함께 심플하게 처리된 리어 콤비램프와 그래픽 처리가 인상적이다.

특히 낮게 처리된 트렁크 형상은 고전적 실루엣을 풍기고 있다.내장 디자인은 기본적으로 내부공간을 넓고 쾌적하게 처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실내의 시계성이 뛰어나고 하이테크 터치의 계기류와 심플하면서 조작이 간편한 스위치 조작류가 특징이다.

현재 두세 차종으로 형성된 국내 중형차 시장에서 크레도스가 출시되면서부터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은 넓어진 반면 중형차 시장은 한층 더 뜨거워 질 전망이다.
1995-07-03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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