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미사·촛불시위/명동성당/공권력투입 사과 촉구
수정 1995-06-14 00:00
입력 1995-06-14 00:00
천주교 서울대교구와 지방교구 소속 사제와 신도 등 1만여명은 13일 하오7시 서울 명동성당에서 정부의 공권력투입에 항의하는 시국미사를 갖고 정부가 공개사과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명동성당에서 시국미사가 열린 것은 87년6월 「민주화운동」이후 처음이다.
명동성당 최창무 주교는 이날 강론을 통해 『지난 6일과 7일 명동성당에 공권력을 투입한 것은 비극적인 일로 침통과 분노를 느낀다』며 『인간다운 사회건설을 위해서도 성당은 성역으로 남아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사제와 신도들은 미사를 마친 뒤 성당입구까지 촛불시위를 벌였다.
서울대교구측은 『오는 20일까지 국정최고책임자의 공개사과가 없으면 20일 하오7시 명동성당에서 대규모 시국미사를 다시 갖겠다』고 밝혔다.
「조계사청년회」(회장 이성상) 회원 2백여명도 이날 하오8시쯤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공권력투입에 항의하는 규탄법회를 갖고 종로1가 제일은행본점 앞까지 촛불을 들고 거리행진을 벌였다.<주병철 기자>
1995-06-1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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