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교생 「살신효심」/아버지 구하려다 아들도 함께 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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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5-06-07 00:00
입력 1995-06-07 00:00
【충주=김동진 기자】 6일 하오 6시 쯤 충북 충주시 단월동 단월강에서 다슬기를 잡던 이명환씨(41·충주시 연수동 삼정아파트 104동 506호)가 3m 깊이의 강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것을 아들 종환군(12·충주 남한강국교 5학년)이 발견,구하러 들어갔다가 함께 변을 당했다.

사고가 난 곳은 홍수 때마다 바닥이 파여 수심이 깊은 데다 수년전에 골재채취를 하고 마무리작업을 하지 않아 익사 사고가 종종 일어나고 있다.

경찰은 숨진 이씨가 사고 직전 술을 마셨다는 일행의 말에 따라 술에 취해 다슬기를 잡으러 들어 갔다 웅덩이에 빠진 것으로 보고 있다.
1995-06-07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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