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연해주서 합작 쌀농사/민간차원 추진
수정 1995-06-02 00:00
입력 1995-06-02 00:00
한국의 민간단체와 러시아의 기업이 러시아 연해주지방에서 합작투자로 쌀을 재배해 북한에 제공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국제농업개발원 이병화 원장은 지난 달 26일 연해주를 방문,이 지역에 농지를 소유한 포세트사 대표 발렌틴 박과 「우리나라가 자본과 기술을 투자하고 러시아가 농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쌀을 재배한다」는 내용의 의향서에 합의했다고 1일 밝혔다.
그는 포세트사가 북한·중국과의 접경지역이며 두만강과 접하는 남핫산의 농지 2만㏊(6천만평)를 제공하고 노동력은 북한과 중국의 연변 조선족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농업개발원은 이를 위해 농기계·농기구·종자 등을 공급하기로 했으며 이에 필요한 자금은 1백만달러 선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포세트사는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연간 약 35만섬(5만t)의 쌀을 북한에 제공하고 대가로 북한의 물자를 받는 방안에 대해 북한측과 이미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장은 『이번에 의향서를 작성함에 따라 국내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의향을 타진하고 있다』며 『상당수의 기업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빠르면 이달 중순까지 기업을 선정해 연해주를 방문,본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김규환 기자>
1995-06-02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