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육/김영화 한림대 교수·영어학(굄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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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5-05-22 00:00
입력 1995-05-22 00:00
각 대학에서 세계화에 발맞추어 개혁을 시도하는 듯하다.영어회화 교육을 비롯해서 학생들이 현실적으로 필요하다고 보는 실용적 교과목을 집중적으로 개설할 의지들이 보인다.기초과학은 환영을 받지 못하고 있다.토풀이나 토익·경제학·법학·경영학·일반상식 등에 3·4학년 학생들은 몰두한다.취직을 위한 공부다.
21세기의 일꾼들을 길러내기 위해 학교에서도 현실적인 교육을 지향하겠다는 것은 이해가 된다.기능인을 길러내는 것도 경제발전과 국력의 신장을 위해 당장 필요한 교육이 되겠다.그러나 장기적 안목으로 볼때 정의롭고 올바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지적 소양교육과 인성교육을 대학이 맡아서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입사시험에서 면접을 강화하는 기업은 크게 앞서가고 있는 것이다.
1995-05-22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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