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크 당선 “일등공신”/불 신임총리 알랭쥐페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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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5-05-19 00:00
입력 1995-05-19 00:00
49세의 젊은 총리 알랭 쥐페는 차세대 지도자로 주목되고 있다.그가 젊은 만큼 쥐페내각은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의 총리임명은 시라크 대통령이 당선의 일등공신으로서 예상돼왔던 일이다.
파리의 명문 루이 르 그랑고등학교에 고등사범학교,국립행정학교(ENA)를 마쳐 전형적인 출세코스를 밟은 수재로,시라크 파리시장시절 재정담당보좌,시재무국장,제2부시장등을 거쳐 86년 파리에서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미테랑 대통령과 시라크 총리 동거정부시 예산장관과 정부대변인등을 지냈고 93년에는 3선의원으로 외무장관을 지내기도 했다.
이번 총선전 시라크를 위한 우파연합의 세력을 모아 단합을 과시하면서 정치력을 발휘하기도 했던 그는 학창시절부터 정치에 대한 꿈을 이룰 수 있는 총리직까지 올랐으나 이는 커다란 기회이면서 동시에 시험대일 수 있다.그가 시라크정부의 초대 총리로서 공약사항을 잘이행하는지가 정치적 성공여부를 가름하는 관건이라는 관측이다.
시라크가 대통령후보로 나서면서 공화당연합(RPR)정당의 당수직을 맡아오고 있는 그는 어떤 직책도 해낼 수 있는 인재로 인정받고 있으나 인재를 싫어하는 프랑스정치 풍토에서 그만큼 많은 견제도 따를 것으로 보인다.<파리=박정현 특파원>
1995-05-19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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