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 살해… 사체 불태워/20대 구속/술취해 흉기 휘두르자 격분
수정 1995-05-16 00:00
입력 1995-05-16 00:00
서울 동부 경찰서는 15일 백종현(24·자동차도색공·성동구 용답동 46의 20)씨를 존속살해및 사체유기혐의로 구속했다.
백씨는 지난 10일 하오 11시 30분쯤 성동구 용답동 집에서 아버지 백기준(45·택시기사)씨가 술에 취해 길이 30㎝의 부엌칼을 휘두르며 동생들을 죽이겠다고 협박하자 아버지로부터 칼을 빼앗아 가슴·복부 등을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백씨는 이어 같은날 하오 11시 40분쯤 아버지의 사체를 여동생의 치마저고리와 속이불로 싸 서울 2르 7916호 자신의 엑셀스용차 트렁크에 싣고 성동구 용답동 중랑천 둑방도로로 가 시너를 붓고 1회용 라이터로 불태웠다는 것이다.
경찰은 15일 상오 4시쯤 고모부 손모씨(66)와 함께 실종신고를 하러 온 백씨를 수상히 여겨 백씨의 집을 수색한 끝에 장롱속에서 혈흔을 발견했으며 백씨의 막내여동생(중2)이 『아버지와 오빠가 심하게 다툰뒤 방안에 피가흥건히 고여 있었다』고 진술한 점을 중시,범행을 집중 추궁해 백씨로부터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김태균·김성수 기자>
1995-05-16 2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