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분산… 복수지원 기회 확대/96학년도 대입모집요강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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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5-05-13 00:00
입력 1995-05-13 00:00
◎「본고사」부담 덜게 과목·반영률 축소/내신 대부분 40%… 33개대 면접 반영

96학년도 대학입시는 수험생에게 올해보다 유리한 점이 훨씬 많다.

본고사를 치는 대학이 줄었고 특차가 확대됐으며 입시일이 분산돼 복수지원의 기회가 늘었기 때문이다.

본고사는 수험생의 입시부담을 무겁게 하고 과외를 조장,정상교육을 해친다는 이유로 교육부가 각 대학에 폐지를 권고해왔고 상당수 대학이 이를 받아들였다.

교육부는 97학년도에도 본고사를 치지 않거나 과목수를 줄이도록 계속 유도할 방침이어서 부활 3년째를 맞은 본고사는 결국 폐지되는 방향으로 나갈 전망이다.

수학능력시험성적으로 우선선발하는 특차는 우수학생을 유치할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96학년도에도 이를 채택한 대학이 크게 늘었다.

따라서 수험생은 각 대학의 입시요강을 자세히 살펴 특차입학을 노려볼 만하다.

입시일의 분산은 수험생에게 가장 반가운 점이다.

서울대와 고려·연세대가 처음으로 입시일을 달리 잡았고 3개 입시일에 대학이 고루 분포돼 복수지원의 기회를 충분히살릴 수 있게 됐다.

대학교육협의회가 12일 집계,발표한 대입모집요강의 특징을 간추려본다.

◇전·후기및 특차=66개로 늘어난 특차모집대학의 모집인원비율도 올해 9.6%에서 13%로 늘었다.

95학년도 정원을 기준으로 할 때 특차선발인원은 3만3천5백여명이나 된다.

전기모집을 하는 대학은 1백27개에서 10개 대학이 증가했지만 모집인원비율은 올해와 비슷한 82.8%이고 후기는 19개 대학 4.2%로 크게 줄었다.

전·후기 분할모집을 하는 대학도 18개에서 14개로 줄어들었다.

◇입시일자=특차는 12월28일이고 후기는 2월10일이다.8일·13일·18일로 나눠진 전기입시일은 예년과 같이 한 날짜에 집중되지 않고 비교적 골고루 분포됐다.8일은 45개대,13일은 55개대,18일은 37개 대학이다.

특히 상위권대학이 분산돼 성적이 높은 학생에게 기쁜 소식이 되고 있다.8일에는 경북·부산·고려·서강·연세·이화여·포항공·한양대 등이 들어 있고 13일에는 서울·경희·성균관·중앙대 등이 있다.

또 한국외국어대·단국·인하·동국대 등은 18일을 입시일로 잡았다.◇본고사=올해 본고사를 친 대학 가운데 24개 대학은 본고사를 그대로 고수했고 광운대·그리스도신학대·대불공대(산업체특별전형)등 3개 대학은 새로 채택했다.14개 대학은 폐지했다.

본고사는 치더라도 과목수를 줄인 대학이 많아 수험생의 부담이 그만큼 경감됐다.

1과목을 보는 대학은 경북대 등 13개 대학,2과목은 9개,3과목은 5개 대학,4과목은 서울대와 고려대의 인문계뿐이다.

반영비율도 20%를 반영하는 대학이 9개에서 15개로 늘어난 반면 30%를 반영하는 대학은 95학년도 19개에서 4개로 줄어 본고사의 반영비율도 전반적으로 낮아졌다.

◇전형요소비율=예·체능계와 본고사를 치르는 대학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대학이 내신 40%와 수능성적 60%를 반영한다.

배재·아주·광운·서경대 등은 내신성적을 50%로 반영,다른 대학보다 높다.

본고사는 포항공대가 50%로 가장 높게 반영하고 서울대등 4개 대학은 30%를 반영한다.

부산대등 13개 대학은 20%,인하대와 중앙대는 15%,경북대등 6개 대학은 10%씩이다.

면접고사성적을 의무적으로 반영하도록 돼 있는 사범대 말고도 면접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이 33개나 된다.

◇기타=특수교육대상자 특별전형은 올해 처음으로 6개 대학에서 했으나 96학년도에는 18개 대학으로 크게 늘었다.

산업체에 2년이상 근무한 사람이 지원할 수 있는 산업체특별전형은 79개 대학에서 한다.

다만 농어촌자녀 특별전형을 채택하는 대학은 관계법령을 마련하고 있어 6월쯤 따로 집계,발표할 예정이다.<손성진 기자>
1995-05-13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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