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에이즈 급속 확산/관영 농민일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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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5-05-11 00:00
입력 1995-05-11 00:00
◎작년 한햇동안 531명 감염/9년간 확인된 환자의 43%

【북경 UPI 연합】 중국에서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고 관영 농민일보가 1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당국이 지난해 한햇동안 5백31명의 새로운 에이즈 바이러스(HIV)감염자를 공식 확인했으며,이 수치는 지난 9년동안의 HIV감염자 총수인 1천2백41명의 43%에 이르는 높은 감염률이라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HIV 확산이 빨라지고 있는데 94년의 새로운 감염자는 지난 10년간 확인된 1천7백74명의 감염자 총수의 무려 3분의 1에 이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신문은 또 『성행위를 통한 감염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의료자원이 크게 부족해 에이즈 방역조처의 시행이 어려운 형편』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실제 에이즈 환자수는 공식집계보다 10∼15배 많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지만 이는 12억 인구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수치다.

청소년들에 대한 에이즈 교육과 기본적 성교육이 실시되지 않는 중국에서는 현재 에이즈의 주요 감염경로인 매춘과 혈관주사를 통한 마약남용이 급증하고 있다.
1995-05-1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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