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크 대통령 되던날/“「의회와 밀월」얼마 못 갈것”불 언론
수정 1995-05-09 00:00
입력 1995-05-09 00:00
7일 실시된 대통령선거 2차결선투표에서 자크 시라크 파리시장(63)의 당선이 확정되자 파리 중앙의 콩코드광장에 모여 있던 수천여명의 지지자는 샴페인을 터뜨리고 『우리는 승리했다』 『사회주의이념 14년은 끝났다』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축제분위기에 빠져들었다.
이중 2백∼3백여명의 청년지지자는 『시라크대통령』을 연호하고 손으로 승리의 표시인 「V」사인을 하며 샹젤리제를 향해 시가행진을 시작.
○당선소감 피력 유보
○…시라크 시장은 당선이 확정된 뒤 부인과 함께 검은 색 리무진을 타고 시청청사를 떠나 느린 속도로 센강 건너편의 선거본부로 향했으며 오토바이를 탄 카메라맨이 따라붙어 이를 생생히 촬영.
시라크는 당선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요청에는 묵묵부답으로 조심스러운 반응이었고 선거본부에 도착해,「시라크 대통령」을 외치며 환호하는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답례.
○조스팽에 위로 전문
○…퇴임하게 될 미테랑 대통령은 이날 시라크 대통령당선자와패배한 사회당동료인 조스팽 후보에게 각각 축하와 위로전문을 전달.
○당선축전 속소 도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시라크 대통령당선자에게 개인적인 당선축하메시지를 보내 『프랑스와 미국은 긴 역사를 가진 동맹국으로서 현재는 북대서양조약기구 강화와 옛 유고지역의 평화정착노력 등에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전제하면서 『이들 분야 외에 다른 분야에서도 시라크 당선자와 협력이 계속될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헬무트 콜 독일총리도 당선을 축하하고 『당면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양국과 양국 국민 사이의 긴밀한 우정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당신의 믿음에 공감한다』고 말했다.<외신 종합>
1995-05-0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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