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음부도율 4월들어 진정세/서울 0.11%
수정 1995-05-04 00:00
입력 1995-05-04 00:00
13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던 어음부도율이 진정세로 돌아섰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들어 서울지역의 어음부도율은 1월 0.09%,2월 0.14%,3월 0.15%로 지난 82년 이철희·장영자 어음 사기사건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가 4월에는 0.11%로 전달보다 0.04%포인트 떨어졌다.부도업체 수도 3백25개,4백62개,5백28개에서 4백46개로 줄었다.
부도업체 수에서 전국의 40% 이상,부도액에서 전국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서울지역의 어음부도율이 이처럼 진정세로 돌아섬에 따라 지난 3월 1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국의 어음부도율도 4월에는 내림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3월의 전국 어음부도율은 덕산그룹 부도(2천6백93억원)의 여파로 전달보다 0.01%포인트가 오른 0.23%로 82년 5월 이·장 사건 때의 0.29% 이후 최고치였다.그러나 덕산관련 부도액을 빼면 부도율은 0.18%이다.
한편 올 1·4분기 중 3천81개 업체가 부도로 쓰러진 반면 4천3백59개 업체가 새로 설립돼,신설 법인수가 부도업체 수보다 1.4배 많았다.<우득정 기자>
1995-05-04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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