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환율 매년 3∼4% 절상/98년 1달러 660원대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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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5-04-26 00:00
입력 1995-04-26 00:00
◎주요 수출산업 손익분기 7백원 전후/대대적 산업구조 조정 시급/재경원 전망

정부는 원화의 환율이 매년 3∼4% 절상돼 오는 98년에는 달러당 6백60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반면 업계는 승용차·전자·섬유·철강 등 주종 수출산업의 손익분기 환율을 달러당 7백원 전후로 보고 있다.

눈앞에 닥친 「1달러=6백원대」 시대에 적응하려면 기업들은 원고 시대의 생존 전략을,정부는 우리 경제의 총체적 대외 경쟁력 확보를 위한 대대적인 산업구조조정 방안을 시급히 강구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25일 재정경제원이 분석한 「장기 환율전망」에 따르면 정부는 작년 말 7백92원을 기록한 원화의 미국 달러화에 대한 환율이 각각 연말에는 7백60원,96년 말에는 7백40원,97년 말에는 7백15원까지 절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3단계 외환제도 개혁 및 자본 자유화가 마무리되는 오는 98∼99년에는 달러당 7백원 선이 무너져 6백65∼6백70원 수준에 이른다.이는 3∼4년 이내에 원화의 환율이 주요 산업의 손익분기점 이하로 떨어질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다.

포스코 경영연구소의 최근 조사 결과 국내 산업의 업종별 손익분기 환율은 승용차가 달러당 7백83원,섬유·의복은 7백72원,녹화재생기(VCR)는 7백49원,철강 6백72원 등이다.따라서 승용차는 이미 출혈수출 단계에 접어들었고 섬유·가전·철강 등 주요 수출산업도 멀지않아 비슷한 상황을 맞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

재경원 관계자는 『원화의 절상은 국내 금리가 국제 금리보다 5∼7% 이상 높은 상황에서 자본자유화를 추진함에 따라 외자의 유입이 늘어나는 데 따른 불가피한 현상』이라며 『원고를 이겨내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우리 경제의 체질과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길뿐』이라고 말했다.<염주영 기자>
1995-04-26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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