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우뚱 아파트」옆동은 “침하”/부산영도
수정 1995-04-23 00:00
입력 1995-04-23 00:00
【부산=김정한 기자】 부산시 영도구 동삼동 동삼1지구 도시개발공사 아파트 108동과 109동이 기울어진 데 이어 106동은 건물 전체가 내려앉고 있다.
22일 입주자들에 따르면 아파트단지 가운데 바다쪽으로 가장 낮은 데 있는 106동은 기초공사 때 파일을 박지 않아 지반이 약해지고 함몰돼 건물이 전반적으로 7∼8㎝이상 내려앉았으며 비가 오면 토사가 많이 유출돼 붕괴위험이 높다.
106동 전체의 외벽이 갈라지고 현관계단의 균열과 침하,아파트내부의 안벽과 방바닥의 균열 등이 다른 동보다 심하다.바다쪽 현관계단 중 맨밑부분의 높이 10㎝정도는 아예 없어졌고 반대쪽 입구의 현관계단 제일 아래층은 거의 부서졌다.
◎김 도개공사장 해임
【부산=김정한 기자】 부산 영도구 동삼동 도시개발공사 아파트의 부실시공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김인호)는 22일 아파트가 기울어진 것은 지하주차장 공사를 하면서 작업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지하를 무리하게 팠기때문이라고 잠정적으로 결론짓고 무리하게 굴착한 경위와 그 책임 소재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한편 부산시는 부실시공으로 물의를 빚은데 대한 책임을 물어 김병효 도개공 사장을 이날 해임했다.
1995-04-2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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