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교길 여 국교생 유괴/20대 검거/사업자금 3천만원 요구
수정 1995-04-13 00:00
입력 1995-04-13 00:00
서울 중부경찰서는 12일 김경봉씨(27)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혐의(유괴)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씨 부인 박성애씨(25)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김씨는 11일 하오 1시30분쯤 서울 L국민학교 앞에서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이 학교 2학년 이모(8)양을 납치,로열살롱 승용차를 이용해 광주로 끌고 가 3천만원을 요구하다 하루만인 12일 하오 10시50분쯤 호남고속도로 동광양 톨게이트에서 불심검문 끝에 붙잡혔다.
이양은 이날 우산을 갖다주러 온 어머니를 기다리다 김씨에게 납치됐으며 경찰이 김씨를 검거할 때 함께 있었다.
김씨는 이날 경찰에서 『제과점을 하다 실패한 뒤 빚을 갚고 새로운 사업을 벌이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려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주병철 기자>
1995-04-13 2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