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성항 자국대사 소환령/라모스,「가정부 사형」 항의 단교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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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5-03-23 00:00
입력 1995-03-23 00:00
【마닐라·싱가포르 AFP 연합 특약】 라모스 필리핀대통령은 22일 이날부터 필리핀 여성들의 싱가포르 가정부 취업계약을 전면금지한다고 발표하는 한편 싱가포르주재 자국대사를 소환했다.

싱가포르도 수시간 후 외무부 성명을 발표,필리핀주재 자국대사를 소환한다고 밝혔다.

【마닐라 AP AFP 연합】 피델 라모스 필리핀대통령은 22일 지난주 싱가포르에서 처형된 필리핀인 가정부가 필리핀측 진상조사위원회에 의해 부당하게 처형된 것으로 판명될 경우 싱가포르와의 외교관계를 단절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라모스대통령은 이날 군의 날 기념 연설을 통해 『우리는 다른 나라들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고 있지만 이번 사건이 부당하게 처리된 것으로 밝혀진다면 언제든지 싱가포르와의 관계를 단절할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필리핀에서는 싱가포르 당국이 수차례 형의 집행을 보류시켜 달라는 필리핀측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자국출신 가정부에 대한 교수형이 집행되자 싱가포르에 대한 반감이 광범위하게 일고 있다.



많은 필리핀 사람들은 처형된 가정부 콘템플라시온이 죄가 없는 것으로 믿고 있다.

라모스 대통령은 그러나 한편으로 자체 조사결과 처형된 가정부가 유죄인 것으로 밝혀진다면 지금까지 자신들이 잘못해왔음을 세계에 인정하는 아량도 필리핀인들은 가져야한다고 지적했다.
1995-03-2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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