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경기진정책 안쓴다/정부/일부 부문 미조정…과소비 억제 역점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1995-02-19 00:00
입력 1995-02-19 00:00
정부는 아직까지는 경기가 과열국면이 아니라는 판단을 내리고 급격한 진정대책은 쓰지 않기로 했다.다만 과열조짐이 일어나는 일부부문에는 통화와 외화대출 등의 미조정을 통해 과열조짐을 사전에 막되 경기확장이 오래 이어지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18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지난 13∼15일 구로·반월·구미·여천 등 전국의 10개 주요공단에서 대기업 10개,중소기업 14개 등 24개 기업을 대상으로 경기동향과 인력수급실태를 점검한 결과 중화학공업은 확장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경공업은 느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전기·전자·석유화학 등 일부업종은 활황세가 앞으로도 2∼3년정도 지속될 전망이나 일본의 엔고후퇴와 원화절상,금리상승,후발개도국의 저가공세 등으로 섬유제품 등은 올해에도 전망이 밝지 못하다.

설비투자는 확대되고 있으나 생산능력을 늘리려는 목적이 대부분으로,투자재원은 내부자금 30∼40%와 함께 주로 은행차입금에 의존하고 있다.생산인력도 아직은 괜찮지만 이른바 3D직종 기피와 서비스업의 이상비대현상으로 앞으로 생산인력난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다.

재경원 당국자는 『당분간은 급격한 경기진정책이 필요없을 것이라는 판단 아래 잠재성장력을 크게 넘지 않는 범위에서 호황이 장기화되고 설령 경기가 위축될 때도 경제의 각 분야에 지나친 주름살이 가지는 않도록 하겠다』며 『특히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통화의 안정적 공급과 사치성 소비업소에 대한 세무강화 등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정종석 기자>
1995-02-19 1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