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예산집행 재검토/재경원/경기과열 조짐따라 안정성장 유도
수정 1995-02-14 00:00
입력 1995-02-14 00:00
정부는 경기가 과열 조짐을 보임에 따라 종합적인 안정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13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최근 들어 자본재의 수입이 크게 늘어나고 공장 가동률이 최고 수준에 이르는 등 2월 초의 경기가 작년 말보다 활황세를 보임에 따라 안정적인 성장을 유도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키로 했다.
홍재형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13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경기가 계속 활황세를 보이는만큼 통화와 외화대출,예산집행 등의 측면에서 정책 대응이 늦어지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재경원은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합동으로 13일부터 15일까지 주요 공단에 나가 생산과 투자,가동률,인력 수급,자금 등에 관한 상황을 파악해 경기가 과열로 치닫지 않도록 하는 종합적인 경기안정 대책을 이달중 마련할 방침이다.
대기업의 투자패턴도 조사해 설비투자 내용을 업종·내용·형태별로 분석하고 국내 금융기관,증시,해외 차입 등을 통한 자금조달 내역을 파악해 통화신용 정책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기업의 신규 시설투자를 억제하기 위해 연간 외화대출 규모를 작년의 3분의1 수준인 20억달러로 줄이고 이 가운데 올 상반기에는 10억달러만 공급할 방침이다.대규모 신규 재정사업의 착공 시기를 가급적 하반기로 늦추고 시중의 과잉 유동성을 환수하는 등 총수요도 적극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염주영 기자>
1995-02-1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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