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상품 비가격 경쟁력/대만에 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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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5-02-11 00:00
입력 1995-02-11 00:00
◎상의 조사/판촉·상표·조사능력 등 5개분야/디자인·품질·가격책정만 우위/미·일과 격차 더욱 커져

디자인과 품질 등 가격을 제외한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경쟁력이 계속 뒷걸음치고 있다.일본과 미국 등 선진국과의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지고 있으며 대만에도 전반적으로 떨어진다.중국에까지 추월당할 가능성도 높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0일 내놓은 「수출상품의 비가격 경쟁력 실태조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연 1천만달러 이상(93년 말 기준)의 수출업체 3백65개사를 지난 해 7∼8월 8개 부문에 걸쳐 조사한 자료로,한국의 상품은 대만보다 디자인·품질·가격책정 능력에서만 우위였다.

반면 판촉능력·유통채널의 효율성·상표력·포장능력·해외마케팅 조사능력 등 5개 분야에서는 뒤졌다.

지난 92년에 3백95개사(92년 상반기 기준 연 5백만달러 이상 수출)를 조사했을 때에는 한국은 판촉능력을 제외한 7개 부문에서 대만보다 경쟁력이 높았었다.2년 사이에 우리의 경쟁력이 약화됐다는 얘기이다.

또 지금까지는 모든 부문에서 중국보다 경쟁력이 높았지만 그 격차는 줄고 있다.예컨대 한국의 성적을 3으로 볼 때 지난 92년 중국의 상표력과 해외마케팅 조사능력은 각각 2.02와 2.06으로 한국의 67∼68%에 불과했으나 지난 해에는 각각 2.53과 2.51로 높아졌다.한국의 84% 수준으로 따라온 셈이다.

92년 일본의 상표력과 포장능력은 각각 3.78과 3.47이었으나 지난 해에는 4.05와 3.81로 멀리 달아났다.일본은 전 분야에서 1위였다.



미국은 92년 판촉능력과 디자인수준이 각각 3.41과 3.24였으나 지난 해에는 4.1과 3.58이었다.우리가 따라잡기가 그만큼 어려워졌다는 얘기이다.

상의의 한 관계자는 『비가격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려면 수출 상대국에 대한 정보능력과 해외마케팅 능력을 키우고,고유상표 수출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곽태헌 기자>
1995-02-1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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