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첫 탄저병환자/소생골 먹은 2명 발병/30대 1명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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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5-02-09 00:00
입력 1995-02-09 00:00
◎복지부,수도권 25개목장 조사

보건복지부는 8일 탄저균에 감염된 소의 생골을 먹은 서울 영등포구 I정육점 종업원 김기운(37)·한상임(38)씨 등 2명이 탄저병 환자로 확인돼 한양대병원에서 치료중이나 김씨는 중태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달 17일 인천 도축장에서 반입한 소골을 생으로 먹은 뒤 다음날 발병해 국립보건원의 검사 결과 탄저병에 걸린 것으로 밝혀졌다.

복지부는 탄저병환자가 서울에서 처음 발생한 사실을 중시,농림수산부와 함께 같은날 인천의 도축장에 반입된 인천·경기지역 25개 목장의 소들을 대상으로 탄저병에 감염된 소를 추적하는 한편 이 지역 주민들에게 폐사된 쇠고기 등을 먹지 말 것과 유사 환자가 있을 때에는 곧바로 보건소 등에 신고해주도록 당부했다.

탄저병은 탄저균에 감염된 가축과 피부 및 호흡기 접촉을 하거나 고기 등을 먹었을 때 감염되는 전염병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2월 경주에서 폐사한 쇠고기를 먹고 28명의 환자가 발생,그 가운데 3명이 숨지는 등 52년 이래 10명이 사망했다.

이 병은 세계적으로 연간 2만∼10만 건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1∼5일의 잠복기간을 거쳐 호흡곤란·고열·구토·복통·수막염 등의 광범위한 증세를 나타내며 치사율이 높은 편이다.<황진선 기자>
1995-02-09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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