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계 “세계화 바람”/국제기구 진출 희망자 본격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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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5-02-08 00:00
입력 1995-02-08 00:00
◎어학·경험 쌓아 UN등서 활동 모색/국제회의 참가요령·문서작성법 등 교육

세계화 시대를 맞아 국제감각을 갖춘 여성인재들을 육성,유엔등 관련 국제기구들로 진출시켜 보려는 여성계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한국여성정치연구소(소장 손봉숙)는 6일부터 8일까지 한국여성개발원에서 「세계화와 여성,유엔활동에 어떻게 참여할 것인가」를 주제로 2박3일 과정의 차세대 여성지도자 연수교육을 개최하고 국제무대에서의 활약을 희망하는 여성들에게 구체적인 정보를 제시,좋은 반응을 모았다.

지난 92년 유엔에서 한국이 정식 가입국이 되고 여성지위위원회 위원국이 되면서 우리나라 여성들도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 주최 회의에 참석할 기회가 많아졌다.특히 오는 9월 북경에서 제4차 세계여성회의가 열리게 됨에따라 지역간 준비모임 등에서 우리 여성들의 국제무대 활동기회가 더욱 넓어졌는데 언어 문제와 함께 국제기구에서의 활동경험의 부족등이 어려움으로 지적돼 여성 국제훈련 프로그램의 개설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었다.

한국사회정보연구원의 박보희 원장은 여성정치연구소 차세대교육에서 『여성들이 유엔 등 국제기구로 활동범위를 넓혀나가려면 영어는 물론 불어와 스페인어를 동시에 구사 할 수 있는 언어능력과 다양한 분야에서의 전문인이 되도록 경력을 쌓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유니세프 한국지부의 박동은 사무국장도 『유엔은 관료주의가 생각보다 훨씬 심각,그 관련기구에서 근무하려면 파견훈련을 통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아무리 뛰어난 사람도 이력서를 내고 몇년은 기다려야 한다』고 밝힌후 『단 한번에 중요한 직책을 원하기 보다는 아주 낮은 직급부터 들어가 윗자리에 결원이 생길때 진급하는 길을 취하는 것이 국제무대로 나가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여성개발원(원장 김정자)도 전문직 여성의 국제활동강화 훈련 프로그램을 기획,5월부터 시작할 계획으로 국제회의 참가요령부터 영어회의 실습,국제회의 의사규칙,국제회의 문서작성법 및 임원선출부터 결의문 채택에 이르기까지 국제회의의 전 과정을 총망라하는 모의회의 등을 골자로하는 커리큘럼 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장경자 기자>
1995-02-08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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