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객 예상집계 방식의 문제점/승용차 이용인구 실제와 큰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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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5-02-03 00:00
입력 1995-02-03 00:00
매년 설이나 추석 때면 전국에서 몇명이 이동했는 지가 늘 관심거리다.올해에도 지난 달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 5일동안 2천1백62만5천명이 이동한 것으로 집계됐다.그러나 실제 몇명이 움직였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다.
철도나 버스·항공기·여객선 등은 보유 대수에 최근 4∼5년 간의 평균 탑승률,왕복 운행수를 곱해 수송계획을 잡고 실적은 승차할 때마다 집계한다.그래서 당초 목표와 실적 간에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승용차의 경우,1대당 몇명이 타는 지,도로상의 차량 중 승용차가 몇 대인지 정확히 몰라 이용객은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추산한다.먼저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수도권의 차량을 집계한다.여기에 고속도로의 승용차 이용 평균 비율인 0.71을 곱해 승용차 수를 추산한 뒤 승용차 1대당 평균 이용객 수 3.54명을 통해 고속도로 이용객을 산정한다.
이어 귀성객 중 국도를 이용하겠다는 비율 18%를 감안,국도 이용객을 산출하면 수도권의 이용객이 나온다.전국의 승용차 이용객은 비수도권 승용차 이용객(전국 등록차량 중 비수도권의 차량이 51.4%인 점을 감안해 산출)을 더해 구한다.
예컨대,지난 달 28일부터 30일까지 수도권에서 1백대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통해 빠져나갔다면 고속도로의 승용차 대수는 71대,이용객은 2백48명,국도의 승용차 이용객은 62명이다.수도권 전체는 3백10명이고,비수도권의 승용차 이용객은 3백38명으로 전국에서 6백48명이 승용차를 이용해 이동한 것으로 집계된다.결국 수도권에서 승용차 1대가 빠지면 전국에서 9.3명이 이동하는 셈이다.
당초 목표치 2천3백33만명과 실제 실적 사이에 1백70만명의 차이가 나는 것도 승용차 이용객의 집계방식 때문이다.<백문일기자>
1995-02-03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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