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댐이 지진유발 가능성”/한국자원연 전명순박사 논문서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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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5-01-20 00:00
입력 1995-01-20 00:00
◎물무게,단층속 힘의 균형 파괴/대전일대 잦은 징진 대청댐과 관련 시사/미·인서도 완공 5년뒤 “강진”

지진은 지각변동이라는 자연현상에 의해 발생하지만 이 현상은 인간에 의해 유발되기도 한다.

19일 한국자원연구소 자원탐사연구부 선임연구원 전명순박사(42)가 발표한 「지진과 한반도」논문에 따르면 이러한 지진은 유발지진이라고 불리며 한반도에서도 이에대한 우려가 없지않다.

유발지진의 최초의 사례는 1935년 미국의 콜로라도강에 후버댐이 건설되면서 일어난 것으로 기록돼 있다.이 지역은 원래 우려할 정도가 아닌 작은 지진들만 일어나던 곳이었으나 댐건설후 저수를 시작한 후 지진의 규모가 커지고 발생빈도도 증가,1940년에는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하기에 이르렀다.

유발지진중 최악의 것은 1967년 인도의 코니아에서 발생한 지진이었다.원래 이 지역은 지진 활동이 없던 곳이었으나 1962년 댐이 완성돼 물을 채우면서 지진이 발생했다.



이처럼 댐건설이 지진을 유발시키는 것은 저수지 물이 단층내의 힘의 균형을 무너뜨리기 때문이다.저수지에 물이 가득해지면 물이 저수지 바닥 암석의 빈 구멍과 작은 균열로 스며들어가 그곳에 있는 단층의 마찰력을 적게함으로써 단층이 미끄러지기 쉽게 하면서 암석내 힘의 균형을 깨뜨린다는 것이다.따라서 수압이 어느 한계를 넘으면 단층이 미끄러지면서 지진이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전명순박사는 『대덕연구단지가 위치한 대전일대에 80년대 이후 작은 지진이 빈발하는 것은 81년부터 시작한 대청댐의 저수에 의한 가능성을 시사한다』면서 다각적인 지진및 자연이용연구의 필요성을 지적했다.<신연숙기자>
1995-01-2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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