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인공효소 세계 첫 개발/에이즈항체 연구에도 적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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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5-01-13 00:00
입력 1995-01-13 00:00
◎유전공학 발저에 획기적 돌파구

【도쿄 AFP 연합】 일본의 하이테크업체인 NEC사는 굴지의 식품회사 에자키 글리코사 연구진과 공동으로 세계에서 처음으로 인공효소를 개발,유전공학분야에 큰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12일 발표했다.

NEC는 이날 성명을 통해 글리코사와 NEC 연구진이 슈퍼 컴퓨터를 이용,효소의 반응기질과 산업 용도로의 전환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효소의 분자구조를 변화시켰다고 밝혔다.

NEC의 성명은 또 효소의 분자구조를 그같은 방향으로 변화시킨 것은 전세계적으로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NEC는 이같은 기술을 식품과 의약품 생산,생물공학 및 환경보호 등 많은 분야에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큰 기대를 나타냈다.

NEC사의 한 대변인은 효소와 항체가 단백질인 만큼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연구 등 많은 분야에 이같은 과정을 적용할 수 있다면서 『장래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인공항체를 만드는 데도 동일한 원리를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EC는 효소의 촉매특성을 통제,변화시키는 작업은 단백질 연구에서 가장 어려운 과제로 여겨져 왔으나 글리코와 NEC 연구진은 아미노산 형성과정과 단백질의 3차원구조 및 효소의 반응체계를 포괄적으로 분석함으로써 그같은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1995-01-1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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