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군,체첸대통령궁 포위/수도 주요건물 장악/대규모 결전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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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5-01-09 00:00
입력 1995-01-09 00:00
◎체첸대통령 탈출설

【모스크바·그로즈니 로이터 AFP 연합】체첸 수도 그로즈니 공략에 나선 러시아군 탱크들은 8일 그로즈니의 대통령궁에서 3백m 떨어진 지점까지 진격했으며 러시아군 저격병들도 대통령궁 배후지점을 장악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격전지에서 돌아온 체첸군 병사들은 러시아군 탱크 29대가 대통령궁을 사정권에 둘수 있는 중앙시장까지 접근했으며 대통령궁 뒤편에는 러시아군 저격병들이 포진해 있다고 전했다.

체첸 대통령궁은 이날 상오에도 러시아군의 집중 포화에 4번이나 명중됐다고 한 목격자가 말했다.

체첸군 사령관 줄라브디 둘리에프는 러시아군 탱크 2대가 체첸군의 저항본부인 대통령궁앞 중앙광장까지 접근했으나 파괴됐다면서 이날 하루 동안 러시아군은 탱크10∼12대와 병력 1백여명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지난 7일 그로즈니의 대학을 비롯해 중요 공공건물 2개를 장악한 러시아군은 이날도 시내 건물들을 차례로 공격하고 있다고 한 체첸 병사가 전했다.

공식발표를 자제하고 있는 러시아국방부의 한 대변인도 이타르 타스통신과의 회견에서 그로즈니의 전투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확인했다.

한편 체첸공화국의 조하르 두다예프대통령이 지난 6일 수도 그로즈니를 탈출했다고 러시아정부 공보센터가 이날 밝혔다.
1995-01-0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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