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수표 작년말부터 사용/11장 추가 발견… 86장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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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5-01-08 00:00
입력 1995-01-08 00:00
◎경찰,용의자 4명·사용규모 추적

10만원짜리 위조수표 대량 유통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7일 범인들이 지난해 12월 26일경부터 위조수표를 사용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이 사용한 수표의 규모 등을 추적중이다.

경찰은 이와함께 용의자들로 추정되는 30대 후반의 남자 3명과 30대 중반의 여자 1명등의 몽타주를 작성해 현상금 5백만원을 내걸고 추적에 나서는 한편 피해업소주인등 위조수표 최종 제시자들을 중심으로 수표의 유통경로를 역추적하고 있다.

위조수표는 이날 11장이 더 발견돼 모두 86장이다.

경찰은 이날 수사에서 지난해 12월 26일 하오7시쯤 서울 관악구 신림9동 종합화장품 가게(주인 박금선·36·여)에 키 1백70㎝가량에 33세정도로 보이는 남자 1명이 위조수표를 제시하고 1만원어치의 화장품을 구입한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범인은 박씨의 배서요구에 「이훈제」라는 이름의 주민등록증을 보이며 직접 이서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에따라 범인들이 위조수표를 유통시킨 기간이 J건설회사 김모이사(51)가 진짜 수표를 사용하다 회수됐던 지난해 11월 25일부터 지난3일 사이일 것으로 보고있다.

경찰은 또 위조수표의 제작방법과 관련,『컴퓨터를 연결한 컬러프린트를 이용하면 복사기보다 더 정교한 위조품을 만들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에 따라 컬러복사기가 아닌 컬러프린트로 복사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이에대한 수사도 벌이고 있다.<박현갑기자>
1995-01-0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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