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 모델하우스 세운다/특수안경·장갑끼면 현실로 느껴
수정 1995-01-05 00:00
입력 1995-01-05 00:00
항공기 조종연습과 전자오락 등에 이용되는 「가상현실장치」가 아파트의 모델하우스에도 적용된다.전자안경과 전자장갑을 끼고 특수제작된 의자에 앉아서 화면을 보며 실제와 같은 시각과 촉각·청각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든 장치다.
동아건설기술연구소는 4일 총 21억원을 들여 국내 최초로 가상현실장치를 적용한 모델하우스를 개발,오는 8월쯤 첫선을 보인다고 밝혔다.
「가상현실모델하우스」가 실용화되면 지금처럼 아파트를 세울 때마다 2억∼3억원을 들여 모델하우스를 지을 필요가 없어져 그만큼 쓸데없는 비용을 줄일 수 있다.
가상이지만 입체화면을 통해 모델하우스의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면 마루와 각 방의 구조를 둘러보고 외벽과 벽장 등 각종 내장재도 실제촉각을 느끼며 만져볼 수 있다.또 원하는 평형을 선택,가구와 장식물 등을 마음대로 배치해볼 수도 있다.<송태섭기자>
1995-01-05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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