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 이영복노조위원장(올해의 인물:7·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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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4-12-23 00:00
입력 1994-12-23 00:00
◎「연례파업」탈피… 노·사실익 극대화추구

단일 노동조합으로는 국내 최대(조합원 3만1천여명)인 현대자동차 노조를 이끌고 있는 이영복(49)위원장.

현대자동차는 과거 노조집행부가 강경해 파업으로 점철돼온 대표적인 사업장이었다.그러나 이위원장이 지난해 5대 노조위원장직을 맡은 이후 대화와 협상을 통해 회사측으로부터 실질적인 복지정책을 이끌어냈고 노조 스스로 연장근로·특근 등을 자청,생산성을 높였다.

또 과거 「혈맹」이었던 현대중공업 노조가 파업에 돌입했을 무렵인 지난 7월에는 산업평화를 위한 「노사공동선언」을 채택하기도 했다.이 결과 이 회사 노조는 9월1일 임금협상을 시작,최단시일인 14일만에 노조의 임금인상안보다 높은 임금에 합의하는 「신기록」을 달성했다.『산업평화속에서 조합원의 권익향상을 극대화시킨다』는 이위원장의 「무파업」 소신이 성공적으로 열매를 맺은 것이다.

철도·지하철 불법파업,현대중공업 장기파업 등으로 얼룩진 올해 이위원장의 합리적인 선택은 우리 노동운동이 나아갈 새로운 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탁기형기자>
1994-12-2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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