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상주연락관에 외교특권/워싱턴회담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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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4-12-10 00:00
입력 1994-12-10 00:00
◎판문점 왕래 오늘 담판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과 북한은 8일 낮(한국시간 9일 상오) 미국무부에서 워싱턴과 평양에 연락사무소 개설을 위한 3일째 전문가회담을 열고 양측이 연락사무소 직원에 대한 외교특권을 전면적으로 부여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는 또 자국민들에 대한 영사보호 문제도 논의,상대국에서 어떤 이유로 해서 자국민이 체포·구금되었을 때 지체없이 영사보호를 받도록 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약속했다.

이날 회의는 이밖에 미외교관들이 판문점을 통해 서울에서 평양을 왕래하는 문제를 놓고 집중 논의를 했으나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마지막 날인 9일 회의에서 가부간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는 것이다.

미국무부는 9일 낮(한국시간 10일 새벽) 그동안의 전문가회담에서 제기된 문제점들을 논의한 결과를 중심으로 발표를 할 예정이다.

한편 북한대표단은 이날 회의를 마친 뒤 국무부의 외교공관 담당국으로부터 공관임대및 구입절차,연락사무소직원들이 지켜야할 규정 등에 관해 설명을 들었으며 이어 워싱턴의 부동산시장에 나와 있는 외교공관으로 사용가능한 건물 몇군데를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1994-12-1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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