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4개 방송국에 위성 송출/프로그램 제작서 공급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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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4-12-08 00:00
입력 1994-12-08 00:00
내년 3월부터 방송되는 다양한 케이블 TV 프로그램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각 가입가정에 공급되는가.PP라 불리는 프로그램 공급업자들은 각자의 프로덕션에서 자신들이 허가받은 내용의 프로그램을 제작하거나 국내외의 독립프로덕션으로부터 프로그램을 입수한다.PP들은 현재 제작진은 물론 연기자를 모집하는 등 준비에 여념이 없다.하지만 현재로서는 인력과 장비 모든 면에서 PP들이 시청자들의 입맛을 당기는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외국의 프로그램을 수입하는 일에도 상당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PP들이 제작한 프로그램은 광케이블로 서울 성수전화국으로 보내져 위성을 통해 전국 54개의 방송국으로 전달된다.성수전화국에서는 프로그램을 압축,디지털신호로 바꾸어 통신위성(인텔새트)으로 발사하고 위성은 이를 받아 수신지구국으로 중계한다.통신위성 분배망은 회선의 구성이 간단해 지상에 광케이블을 까는 것보다 건설비가 훨씬 적게 드는 이점이 있다.○건설비 적게들어
또 천재지변등 재해의 영향을 적게 받으며 방송국이 늘어나더라도 손쉽게 회선을 증설할 수 있다.한국통신을 우선 인텔새트 중계기 4대를 빌려 위성분배망을 시작하고 95년 10월부터는 우리나라 소유의 무궁화위성을 중계기로 사용할 계획이다.KBS MBC등 기존의 방송사들은 서울과 지방을 연결하는 프로그램 분배망으로 일부 구간에서 마이크로웨이브를 이용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광케이블을 사용하고 있다.그러나 유선방송에도 이같은 광케이블을 통한 프로그램 전송방식을 채택하면 서울의 프로그램공급업자와 전국의 지역방송국을 모두 연결해야 하기 때문에 투자비가 많이 들 뿐 아니라 회선의 구성도 매우 복잡해지기 때문에 광케이블 대신 위성을 사용하는 것이다.
○지역채널도 운용
각 지역방송국에서는 프로그램 공급업자가 제작한 21개 채널 이외에 자체 제작한 지역정보채널과 기존 공중파 TV중계를 더해 가입가정에 보낸다.그리고 가입자들은 컨버터가 설치된 TV를 통해 30여개의 채널과 일반TV를 자유롭게 볼 수 있다.
이같은 과정의 CATV 시스템은 위성방송과 공중파 방송을 수신하고 자체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센터계,간선과 지선을 망라한 전송계,가입가정을 가리키는 단말계로 나눌 수 있다.또 각각 맡고 있는 역할을 부문별로 나누자면 위성방송은 한국통신,공중파 방송을 수신하고 자체 지역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일은 각 지역방송국,분배는 광케이블을 갖고 있는 한국전력,그리고 여러 가지 영상신호를 화면으로 재구성하는 일은 컨버터가 맡는다.<문호영기자>
1994-12-08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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