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2(차세대 휴대전화)/내년 2월부터 시범서비스
기자
수정 1994-11-27 00:00
입력 1994-11-27 00:00
보행자 중심의 휴대전화인 CT2가 내년 2월부터 서울 여의도지역에서 시범서비스에 들어간다.한국통신은 26일 여의도지역에 다음달말까지 CT2용 소형기지국 20개를 포함한 모든 관련장비의 설치를 완료하고 2개월간 시험가동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내년 2월부터는 소형기지국을 1백47개로 증설,본격적인 시범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CT2란 「제2세대 코드없는 전화」로 일반전화망을 통해 가정에서 사용중인 1세대 코드리스(무선)전화(CT1)보다 더 진전된 형태를 일컫는다.즉 현재 가정에서 쓰는 유무선 겸용 전화기의 무선전화는 집안 어디에서나 착발신이 가능하듯이 CT2는 이런 형태의 전화를 옥외로 사용범위를 확장한 것으로 보면 된다.
CT2용 휴대전화기는 가정에서는 일반 가입전화의 무선전화기와 같이 사용하고 옥외의 도로·지하도 등 공공장소에서는 CT2망에 접속,착·발신 휴대전화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또 CT2용 무선구내 교환기가 설치된 사무실에서는 이동하면서 편리하게 휴대용 전화로도 쓸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의 이동전화서비스인 셈이다.
CT2는 출력이 차량 및 휴대전화의 3백분의 1 수준인 10mw(밀리와트,전파의 세력단위이며 1mw는 1천분의 1 와트로 도심의 경우 기지국을 중심으로 보통 15∼20m까지 전파를 미치게 한다)여서 소형기지국을 중심으로 반경 1백50∼2백m 이내에서만 통화가 가능,기존 셀룰러방식의 차량 및 휴대무선전화(출력 3W)처럼 고속주행이나 장소에 제한없이 사용할 수는 없다.그러나 단말기 값이 20만원대로 싸고 통화요금도 일반전화요금 수준이어서 선진국에서는 이미 대중적 서비스로 자리잡았다.
또한 주파수대역이 4MHz로 셀룰러의 50MHz에 비해 주파수효율이 훨씬 높고 1㎦당 5천명의 가입자를 수용,1㎦당 25명 정도를 수용하는 셀룰러에 비해 대량 가입자가 이용할 수있는 장점을 가졌다.
이밖에 가입자당 시설비가 5만원에 불과하고 디지털방식이기 때문에 지하상가나 지하철 등에서도 잘 들린다.이 서비스는 지난 89년 영국에서 처음 개시됐으며 유럽에서는 프랑스와 네덜란드에서 제공하고 있다.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홍콩·태국·말레이시아 등에서 도입,활발히 이용중이다.또 미국도 일부지역에서 시험서비스중이며 캐나다는 사용반경이 좀더 넓은 「CT2플러스」로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이밖에 중국과 대만이 최근 서비스 도입을 결정했고 남미의 브라질·베네수엘라·콜롬비아 등도 서비스 도입을 검토 중이어서 국제적 대중 휴대전화로 급속히 확산될 전망이다.
한국통신의 이종식 휴대전화개발부장은 『CT2는 이용료가 저렴해 카폰이나 휴대무선전화 처럼 돈많은 특정계층이 아닌 서민들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며『이 서비스의 개시로 차세대 개인휴대통신(PCS) 개발을 위한 기술과 경제성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육철수기자>
1994-11-27 1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