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내막도 내시경수술/영동제일병원,국내 첫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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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4-11-26 00:00
입력 1994-11-26 00:00
◎30분 수술받고 곧바로 귀가 가능/자궁적출때의 심리적부담 덜어

자궁내막 제거술에도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법이 도입되어 자궁적출후에 따르는 심리적·신체적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영동제일병원 노성일박사팀이 최근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 이 수술법은 월경과다증,반복적인 부정기 자궁출혈,자궁내막근종과 같은 경우 자궁 전체를 들어내지 않고 출혈이 생기는 자궁의 안쪽 벽,즉 내막만을 제거해내는 비교적 간단한 방법.

지금까지의 수술법과 달리 자궁내막에만 병이 국한되어 있을 경우 자궁 전체를 들어낼 필요가 없기 때문에 수술후 여성심벌 상실에 따른 심리적 위축을 경험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또 기존의 방식대로 자궁적출술을 하면 복부를 절개해야 하고 평균 2시간의 수술시간과 1주일 이상의 입원기간이 필요한 반면 자궁내시경에 의한 자궁내막제거술은 입원할 필요없이 30분간의 수술 뒤 곧바로 귀가할 수 있다.



이 수술법의 적용이 가능한 질환은 ▲월경과다로 인한 빈혈증 ▲멈추지 않는 월경 ▲자궁내막쪽에 생긴 근종 ▲자궁내막 증식증 ▲반복적인 부정기 자궁출혈 ▲자궁내막에 생긴 종양등.

지금까지 10명의 환자에게 이 수술을 실시한 노박사는 『자궁내시경을 이용한 자궁내막 제거술이 수술비용과 환자의 고통을 줄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미국에서 빠른 속도로 보편화되고 있다』고 소개하고 이 수술법의 등장으로 부인과 영역에서 가장 흔한 수술인 자궁적출술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박건승기자>
1994-11-26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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