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부모직업따라 큰영향/청소년개발연,중고생 2천여명 실태조사
수정 1994-10-26 00:00
입력 1994-10-26 00:00
청소년들의 가정에 대한 고민과 갈등은 부모의 경제력과 깊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청소년개발원이 최근 중·고생 2천2백57명과 관련 전문가 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족내 청소년문제의 실태」조사결과 밝혀졌다.
조사결과 청소년들의 자기 가족에 대한 인식은 아버지의 교육수준이 높을수록,아버지의 직업이 농업 또는 생산·노무직보다는 사무직·전문관리직에 종사할수록 긍정적인 경향을 보였다.또 저소득층 청소년들이 고소득층 청소년들에 비해 가족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나 가정의 경제력이 청소년의 고민과 갈등의 요인이 되고 있음을 드러냈다.
청소년의 가족내 고민과 갈등의 원인으로는 전문가들의 60%가 가족 구성원간의 불화와 대화부재 또는 단절을 지적한 반면 청소년들은 자녀에 대한 과잉기대,자녀에 대한 이해부족등을 꼽아 큰 차이를 보였다.
응답자의 40.4%가 어려운 가정형편과 부모의 과잉기대등으로 집을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하고 30.8%는 가출을 생각한 경험이 있다고 답해 청소년들의 안식처로서 가정의 역할이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청소년들은 부모로부터 신뢰및 인정(87.1%),가정에서 자신의 필요성(82.9%)또는 또래집단에서의 인정(78.9%)등 자신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김민수기자>
1994-10-26 1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