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텍사코사/아마존유역 40만㏊ 오염/최악의 환경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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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4-10-25 00:00
입력 1994-10-25 00:00
◎석유 1천7백만 배럴 흘려/20년만에 에콰도르서 철수

【키토(에콰도르) AFP 연합】 미국 석유재벌 텍사코사가 세계최악의 석유유출사건을 뒤에 남기고 최근 20년만에 에콰도르에서 철수했다고 블랑코 Y 네그로지가 23일 보도했다.

이 잡지는 일단의 기자들의 취재결과 1천7백만배럴의 석유유출로 에콰도르의 아마존 유역 40만㏊에 이르는 수역이 오염되고 있다면서 『이는 양적으로 세계최악의 유출사고를 의미하며 텍사코사는 아마존 지역의 환경과 주민들에게 미친 엄청난 피해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보도는 또한 텍사코사가 지난 수년동안 화학 오염물질과 발암물질이 들어있는 물 1천2백억ℓ를 방출했다고 덧붙였다.

아마존 지구의 원주민들은 작년에 뉴욕에서 텍사코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나 재판관할권 문제로 심의가 지연되고 있다.

에콰도르 정부는 이 사건이 에콰도르 법원에서 다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비판자들은 환경관련 법규가 에콰도르보다 미국이 훨씬 더 엄격하다는 점을 들어 에콰도르 정부의 이같은 주장이 텍사코의 편을 들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1994-10-2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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