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신속제보한 증권사 간부/선경증권 류해필부장 “즐거운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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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4-10-23 00:00
입력 1994-10-23 00:00
◎“훌륭한 사람” 고객 주문쇄도

성수대교 붕괴사고로 덕을 보는 사람도 있다.선경증권 류해필 법인영업 1부장(42)이 그 주인공.현장에서 간발의 차로 사고를 면한 황망 속에서도 민첩하게 교통방송에 사고소식을 알려 신속한 구조 활동을 도운 인물이다.

유 부장은 『「재빠른 연락으로 피해를 줄였다」는 격려성 전화로 일을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라며 『투자신탁·보험·투자금융 등 기관투자가들은 「축하한다」는 뜻으로 「기념 오퍼(주식매매 주문)를 내겠다」,「당신이 추천하는 종목은 무엇이든 사겠다」는 전화가 많이 온다』고 밝혔다

사고의 와중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할 할 수 있었던 것은 「분 초를 다투는」 증권 업무로 「위기관리 능력」이 몸에 밴 탓이다.문화공보부,대한교육보험을 거쳐 지난 89년 선경증권에 입사한 늦깎이 증권맨이다.

사고 당일에는 출근이 늦어진 데다 신문·방송의 인터뷰 때문에 평일(3백억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영업실적을 올렸다.그러나 22일에는 기관투자가들이 쉴새없이 격려 전화를 하며 주문을 내,전날의 부족했던 실적을 채웠을 뿐 아니라 「앞으로 주문을 내겠다」는 연락이 끊이지 않는다고 귀띔.<김규환기자>
1994-10-23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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