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간부 7∼8명 정기수뢰/춘천서/나이트클럽서 수백만원씩 받아
수정 1994-10-18 00:00
입력 1994-10-18 00:00
【춘천=조한종기자】 유흥업소 공무원 금품상납사건을 수사중인 춘천지검은 17일 춘천경찰서 간부급 7∼8명이 이번 비리에 관련된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이날 춘천시 R호텔 나이트클럽대표 김모씨(42)의 진술과 회계장부를 토대로 김씨가 91년부터 춘천경찰서 간부 C씨에게 연말과 추석등에 떡값명목으로 모두 2백여만원을 상납한 것을 비롯,S씨에게 「잘 봐달라」는 뜻으로 매월 20만원씩 정기상납하는등 간부 2∼3명에게 5백만∼6백만원을 각각 건네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경찰서 간부 K·G·Y씨등도 김씨로부터 정기·부정기적으로 수십만원에서 1백여만원의 금품을 받은 사실을 밝혀냈고 이 가운데는 경찰고위층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번 주중에 증거확보가 마무리되는대로 관련자 7∼8명을 소환,조사한 뒤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1994-10-18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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