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지폐발행고 “세계 최고”/일본은행,작년말 기준 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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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4-10-15 00:00
입력 1994-10-15 00:00
◎EU 앞질러… 미국3·중국4위

일본의 지폐 발행고가 세계 기축통화인 미국의 달러화와 유럽 연합(EU)의 지폐발행고를 앞질러 세계 제일이라고 일본은행이 13일 발표.

일본 은행이 지난해 말 세계 주요 통화의 지폐발행고를 비교한 바에 따르면 일본이 3천7백22억달러로 1위,유럽연합은 3천4백28억달러로 2위,미국이 3천4백28억달러로 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시점에서의 환율은 1달러당 1백11엔이어서 엔화로는 41조3천억엔 정도.엔고현상으로 환율이 1달러당 1백엔대로 진입한 요즘에는 4천1백30억달러나 되는 규모다.일본 경제의 파워를 보여 주는 수치다.

4위는 중국으로 1천10억달러,인도가 2백49억달러,스위스가 1백98억달러,캐나다가 1백97억달러,호주가 1백17억달러로 뒤를 이었다.



경제규모가 일본의 1·5배를 넘는 미국에 비해 일본의 지폐발행액수가 더 많은 데 대해 일본은행은 ▲신용카드와 선불카드의 보급률이 미국보다 낮다 ▲관혼상제에서 화폐가 많이 이용된다 ▲금융기관의 점포 밀도가 높다 ▲현금자동지불기 등이 11만대 정도 보급돼 있어 보급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다 ▲범죄발생률이 낮아 현금을 갖고 다녀도 안전하다는 점 등을 들고 있다.

이같은 현금선호 경향때문에 명목국내총생산(GDP)에 대한 현금발행잔고 비율이 8%로 유럽이나 미국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일본 엔화의 해외유통 실태는 통계가 없지만 해외로부터 금융기관을 통해 일본은행으로 환류되는 엔화는 89년부터 93년까지 8천9백억엔에서 9천9백억엔 사이였던 것이 94년은 지난 8월까지 6천6백16억엔으로 연단위로 환산하면 1조엔대를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도쿄=강석진특파원>
1994-10-1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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