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야산 집중수색/증인살해 수사/범인행적 4일째 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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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4-10-14 00:00
입력 1994-10-14 00:00
【수원=김병철·조덕현기자】 법정증인 보복살인사건을 수사중인 경기지방경찰청은 사건발생 4일째인 13일에도 범인 김경록(26)의 행방을 찾지 못해 수사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범인 김은 지난 11일 하오12시27분 성남 모란시장터미널 인근에서 친구 백모씨(27)에게 전화를 한 이후 아직까지 행적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경찰은 김이 아직 수도권을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수원·성남·광주등지의 주요도로와 숙박업소·사우나에 대한 일제검문검색을 실시했으나 범인검거에 실패했다.

또 범인이 자신의 얼굴이 공개되면서 야산에 숨어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3천여명의 경찰력을 동원,이날 하오1시부터 6시까지 4시간 수원·과천·성남등 7개 시·군 16개소의 야산에 대해 수색을 벌였으나 별다른 행적을 찾지 못했다.

경찰은 또 대구에 살고 있는 김의 교도소동기 박모씨(30)등 친구와 친인척등 연고지를 중심으로 김과의 연결가능성에 대해서 수사를 펴고 있으나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김에 대한 공개수배가 시작된 지난 11일이후 시민의 제보가 예상외로 저조하다고 판단,전단 6만장을 추가로 제작해 수도권일대에 배포하는 한편 경기도·서울시 3개구와 협조,이날 하오8시 긴급반상회를 열고 신고를 당부했다.
1994-10-1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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