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릴열도 자유무역지대 설치”/러시아,일본에 참여 공식 요청
수정 1994-10-13 00:00
입력 1994-10-13 00:00
【모스크바 교도 연합】 러시아정부는 12일 일본 북부해안지대에서 떨어진 자국의 지진피해지역에 자유무역지대를 설치하려는 계획에 일본이 참여해줄 것을 공식요청했다고 두나라 관계에 정통한 한 소식통이 밝혔다.
이 소식통은 올레그 소스코베츠 러시아 제1부총리가 지난 10일 고지 와타나베 모스크바주재 일본대사를 직접 만나 이같은 러시아정부의 입장을 직접 전달했다고 말했다.
소스코베츠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일본이 이 사업에 참여할 경우 양국간 영토분쟁을 빚고 있는 쿠릴열도에 대한 건설적인 해결방안이 모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와 관련,일본정부는 이같은 러시아측의 제의에 대해 2차 대전 당시 러시아정부에 강점된 도서지역에 대한 일본의 영토권이 인정돼야만 러시아측의 합작개발제의가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1994-10-1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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